'며느리 공개 구인' 광고 낸 70대 미국 남성

입력 2016-07-03 11:08
【서울=뉴시스】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아서 브룩스(78)가 자신의 아들 배런 브룩스(48)의 부인감을 찾기 위해 지역 신문에 실은 광고. 6월 30일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12명의 여성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서 브룩스는 아이다호에 있는 한 고급 리조트에서 며느리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코들레인 프레스) 2016.07.01. 16-07-03

며느리를 구하기 위해 신문 광고를 낸 70대 남성이 12명의 여성을 '면접'하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아서 브룩스(78)는 자신의 아들 배런 브룩스(48)의 부인감을 찾기 위해 900달러(약 100만 원)를 내고 지역 신문에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젊었을 적 아들의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문구를 실었다.

"저의 이름은 배런 브룩스입니다. 48살이고요, 한 번도 결혼해 본 적이 없어요. 저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삽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빨리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의지가 있고 준비가 된 여성분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머리가 희었다는 것 외에는 여기 있는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그 밑에는 며느리의 요구 조건을 나열했다.

"나이는 34~38세를 원하지만 조정 가능. 매력적이어야 하며 몸무게와 키가 적당해야 함. 이전에 아이를 낳은 경험이 없어야 하지만 이 역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음."

필수로 충족해야 할 요건은 다음과 같았다.

"반드시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사와야 함. 정치적으로는 보수 성향이어야 함. 이는 내게 매우 중요한 문제임. 만약 오바마나 힐러리에게 투표했다면 적합한 인물이 아님."

광고를 낸 배런의 아버지 아서 브룩스는 아이다호에 있는 한 고급 리조트에서 며느리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12명의 여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은 7월 중에 진행될 전망이다.

결혼 당사자인 배런은 아버지의 행동이 너무 황당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아버지가 가문을 이을 손주를 빨리 보고 싶어서 광고를 낸 것 같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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