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7)이 18개월의 징계 기간을 끝내고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박태환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태환은 2일 '2016 호주 그랑프리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0초10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앞서 이날 오전 예선에서는 1분 49초30을 기록, 1위로 결승에 진출해 기대감을 높였으나 최종 결승에서는 아쉽게 4번째로 들어왔다. 이날 200m 우승은 호주의 캐머런 매커보이가 차지했다.
한편 박태환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박태환은 그 해 7월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뒤늦게 나타나면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