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체계적 품성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던 한국품성개발원(CDIK) 대표 안주영(사진) 박사가 ‘품성:미국 인성교육’(예영커뮤니케이션)이란 제목으로 학습용과 지도용 2권의 저서를 동시에 출간했다.
“5년간 준비해 만든 책입니다. 그동안 강의한 품성교육 내용을 함축해 알기 쉽게 공부하고 또 가르칠 수 있도록 한 교재입니다. 품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중요성을 파악하고 또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리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지만 1년 중 3∼4개월을 한국에 머무는 안주영 박사는 미국의 인성 및 품성 교육 전문 연구 기관인 국제품성훈련원과 ‘Character Counts!’라는 품성 교육을 주관하는 조셉슨윤리연구원, 뉴욕대학교 품성교육연수원 등에서 전문강사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따낸 첫 한국인 품성교육 전문가다. 아울러 미국 노던뱁티스트신학교, 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 등에서 객원교수로 품성을 강의하기도 했다.
안 박사는 “품성이 성공과 행복을 결정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1996년 품성계발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 후 2000년에 한국품성계발원을 설립, 교육과 출판, 훈련으로 품성 계발의 시대를 열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품성교육협회 회장으로 품성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력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품격 있는 인재를 원하는 NO 스펙 시대에서 품성은 결국 최고 경쟁력이 됩니다. 그래서 한국품성교육협회(KACE)를 미국과 한국에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교육, 부부관계, 분노, 성격 차이, 인간관계 갈등, 비능률적 생산과 경영 부실 등에서 발생하는 성품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는 전인격 품성 계발 교육을 포괄적으로 해왔습니다.”
안 박사가 한국에 거주하는 시간이 짧은 관계로 품성교육을 일관되게 연결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함께 일하던 이들이 새로운 품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개인적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다.
“궁극적으로 품성이 잘 소개되고 보급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마음을 비웠습니다. 다만 품성교육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제대로 가르쳐야 하기에 이번에 이 교재를 낸 것입니다.”
먼저 ‘품성:미국 인성교육 학습자 편’은 1년간의 주제 품성과 보조 덕목을 월별로 제안하고 있다. 각 주제 품성을 시작하기 전에 세 가지 기본 품성인 경청, 순종, 감사를 한 달 동안 오리엔테이션으로 훈련한 후에 적절한 기회마다 복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반 과목 수업 중에도 교사와 학생들은 이 세 가지 기본 품성을 실제로 적용, 학습자에게 감동과 동기유발을 일으켜 선행하려는 꿈을 갖도록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품성이 인간 관계의 필수 덕목임을 강조하고 품성의 기본 자세와 보편 덕목을 강조한 이 책은 월별 품성교육 주제인 존중, 책임, 자애심, 믿음, 헌신, 사랑, 지혜, 정직, 겸손, 인내, 용기, 창의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 ‘품성:미국 인성교육 지도자 편’은 스펙이 아닌 품성이 우리 인생의 행복과 성공을 결정한다고 가르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도덕적 위기를 맞은 미국이 품성 계발을 통한 인성 또는 인격 교육을 중요하게 여긴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한 뒤 품성과 연결되는 각 낱말의 차이점과 어원 연구, 서양의 고대 사상, 동양 사상에 나타난 인성과 인격의 이해를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의 목적인 품성 계발에 관해 ‘왜?’ ‘무엇을?’ ‘어떻게?’라는 질문에 부모와 교사의 책임을 제시하고 인생의 목적을 깨우치는 미덕이 아닌 지식과 기술 중심의 교육은 무의미함을 증명해 보이고자 노력했습나다.”
안 박사는 “품성 교육의 이론과 기본 덕목의 이해를 위해 미국의 품성 교육을 주도하는 ‘품성 6대 기둥’의 개요와 함께 품성 교육의 철학과 이론, 미국 품성 교육의 권위자인 토마스 리코나 교수의 ‘10가지 주요 미덕’을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품성:미국 인성교육’의 지도자편 학습자편 출판에 맞춰 한국에 온 안 박사는 오는 7일 오후 2시~3시, 저녁7시~8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192 3층 메가리치교육실에서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행사 관련 자세한 문의는 한국품성교육협회(010-7258-8526)로 하면 되며 ‘저자와의 만남’ 참석자들에게는 ‘품성퀵가이드 지도자 북’을 증정한다. 메가리치교육실은 2호선 건대입구 6번 출구 5분 거리이며 주차도 가능하다.
한편 한국품성계발원은 17기 미국 인성교육 지도사양성 입문반을 모집한다. 7월16일(토)과 23일(토)일 2회(14시간) 강의를 오전 10시~17시 역시 메가리치교육실에서 실시된다. 수료자에게는 (사)한국품성교육협회 미국수료증을 발급하며 신청은 한국품성교육협회나 한국품성계발원 홈페이지(cdikorea.org)를 통해 하면 된다.
안 박사는 “한국사회와 교회에 크게 부족한 품성교육이 확산되는데 이번 두 권의 저서가 일조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수준 높은 품성은 개인과 가정, 기업과 사회, 국가까지 성공으로 이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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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품성교재 동시에 펴낸 한국품성개발원 대표 안주영 박사
입력 2016-07-02 23:03 수정 2016-07-02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