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영향으로 이틀새 많은 비가 내린 광주, 전남 지역에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전남 구례 피아골에 163.0㎜의 폭우가 쏟아졌다. 광양 백운산 143.0㎜, 담양 124.0㎜, 장성 118.0㎜, 광주 110.5㎜, 화순 110.5㎜, 영암 108.5㎜, 완도 106.9㎜, 함평 100.5㎜, 무안 100.0㎜ 등 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46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산수시장 인근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이 바람에 넘어져 간판이 파손됐다. 전남 여수시 국동에서는 한 병원 앞 도로 등에서 맨홀 뚜껑이 튀어오르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2.5t 크기 탱크로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차 안에 실려 있던 경유 1000ℓ가 유출됐다.
비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3일 오후 무안과 신안, 영광, 함평 등에 호우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되고 있어 농작물 관리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 163㎜' 전남 구례 피아골 등 폭우 피해
입력 2016-07-02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