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보좌진의 친인척 채용문제로 기사가 쏟아집니다"라며 "하루에도 몇건씩 '적발'이 되고 제가 듣기로 이번주에 40여명이 면직이 되었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습니다"라며 "보좌진 한명한명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래서 정말 능력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리고 정치행위를 하는 집단이기에 믿을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는것도 사실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월급을 뒤로 돌려서 조금 빼돌리려고 자신의 의정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라며 "의정활동에 대한 서포팅이 아닌 누군가의 경력을 쌓아주기 위해서 허위로 채용을 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될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나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범죄자처럼 단정짓는것은 조금더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안그래도 파리목숨인 보좌진 40여명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범죄자도 아니고 무능력자도 아닙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9명의 보좌진을 임명하고 면직할 수 있는 임면권을 부여하는 상황에서 이런일은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친족의 범위를 3촌으로 까지로 할지, 8촌까지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혈족이 아니더라도 국회 채용은 대부분 공채의 형식을 취하지만 내정이나 추천을 받는것이 사실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행정비서로 저와 가까운 대학친구를 임명했었는데 법적인 친족은 아니니 문제되는게 아닐까요?"라며 "의원에 낙선하고 저희방에 있는 보좌진분들 어떻게든 고용승계시키고 싶어서 새로 당선되신 의원분들께 수차례 찾아가서 추천드리고 제안도 드리고 했습니다. 그렇게 뽑혀진 보좌진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그는 "친척은 아니지만 선거를 도와준 지인의 추천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또 어떻게 봐야할까요?"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현재까지는 친척의 채용이 불법이 아닌상황에서 아무런 준비기간도 주지않고 팩스한장으로 면직시켜버리는 상황에 대해서 그 을들의 눈물에 대해서도 조금더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 빈자리에 새로 누군가가 임용되겠지만 공무원시험치루듯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니 결국은 또 추천을 받거나 경력직의 누군가를 찾을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니까요"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저의 이 말이 '국민감정법'에 저촉되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원외에 있는 저라도 이런말을 좀 드려야 할것 같아서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