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이덕훈 등 산은 수은 임원 성과급 전액 반납

입력 2016-07-02 20:14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임원들이 받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기택 전 회장, 류희경 수석부행장, 신형철 감사, 이대현 이사 등 4명이 성과급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수은도 이덕훈 행장, 홍영표 전무이사, 공명재 감사, 최성환 상임이사, 김성택 상임이사 등 5명이 성과급을 반납한다.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정에서 양 국책은행의 관리·감독 책임 문제 등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산은은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실을 냈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S 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110%가 성과급으로 지급되고 A등급이면 100%, B등급이면 50%, C등급이면 30%가 지급되는데 D등급 이하는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양측은 “사과와 쇄신, 철저히 자구노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성과급 전액 반납을 졀정했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