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최근 서울시내 한 PC방에서 북한에 국내 정세를 보고하던 남성 1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한 사실을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 발표는 여야 3당 간사가 합의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각에선 국정원의 언론플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 5월24일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e메일로 북한에 국내 정세를 담은 내용을 보내던 남성을 검거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정보위원들에게 공개했다.
국정원은 이 남성에 대해 상당기간 내사를 벌여왔으며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사실도 확인했다.
국정원은 남성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며 동영상에도 해당 인물의 얼굴은 안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