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홈런 터졌다” 팀승리 이끈 이대호 타율 0.295 기록

입력 2016-07-02 16:33
사진=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0.295까지 올랐다.

8회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리올스의 세 번째 투수 차즈 로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때려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3-2 한 점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날린 쐐기포였다. 이날 홈런은 지난 6월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주만에 터진 홈런포이자 시즌 11호 홈런이다.

앞서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좌익선상에 날카로운 타구를 보내며 시즌 세 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두 번 모두 득점엔 실패했다.

단타와 2루타,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지난 6월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반면 김현수(28)는 올해 처음으로 왼손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0.336으로 내려갔다. 이대호의 맹활약에 힘입은 시애틀은 볼티모어에 5-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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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