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는 참혹했던 테러 현장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뉴스 중독자(News Junkie)라는 트위터에는 지난 1일 오후 5시(현지시간)에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방글라데시 식당 내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피로 범벅된 식당 내부와 쓰러져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이번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IS의 연계 매체 아마크 통신의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인질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었다. 해당 사진은 삽시간에 수십건이 리트윗 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을 본 전 세계 네티즌은 경악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9시20분쯤 중무장한 괴한 9명이 다카 시 굴샨 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산 베이커리(Holey Artisan Bakery)'에 침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을 인질로 잡고 대치를 벌였다. 이 식당은 외국인과 현지인이 모두 즐겨 찾는 스페인 음식점이다.
음식점에는 100여명의 현지 경찰이 급습해 10명~12명의 인질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출된 인질 중 외국인은 2명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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