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KBS 보도 개입 논란을 '통상적인 업무협조 요청'으로 말한 데 대해 "이 실장은 '행정의 달인'인줄 알았더니 '아부의 달인'"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신시대의 땡전뉴스 못지않은 언론통제를 '본연의 임무'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같은 일을 계속하겠다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 의원의 세월호 보도개입 건은 명백한 보도권 침해"라며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치적인 책임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당시 9시 뉴스에 나온 보도는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압력행사 이후 11시 뉴스에서는 제외됐다"며 "이것은 명백한 언론의 보도 편집권에 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