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 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 북한산 석탄 판매”

입력 2016-07-02 14:25

중국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북한산 석탄이 판매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석탄은 유엔 안보리가 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과의 교역을 제한한 품목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에서 북한산 석탄이 판매 목록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경제 전문 매체인 `노스 코리아 이코노미 워치'는 중국 업체들이 알리바바에서 북한산 석탄을 판매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고 VOA는 전했다.

 알리바바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VOA'가 확인한 결과, 현재 서너 개 중국 업체들이 알리바바에서 북한산 석탄을 팔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가장 다양한 상품을 파는 회사는 단둥 치쳉금속회사로, 이 회사는 알리바바에서 다양한 종류의 북한산 무연탄과 조개탄, 흑연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산 무연탄은 이 사이트에서 7월 1일 기준으로 t 당 미화 220 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중국 랴오닝 성 단둥에 근거를 둔 치쳉금속회사는 자신들이 북한산 석탄을 전문으로 한다면서, 주문을 받으면 15일 뒤에 중국 다롄 항이나 단둥 항으로 보내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알리바바 웹사이트에 중국 항구에 들어온 북한 선박에서 석탄을 하역하는 사진도 올려놓았다고 한다.

석탄은 의류, 철광석과 더불어 북한의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북한의 전체 수출물량 가운데 석탄이나 갈탄 같은 광물성 고형 원료의 비중이 40%에 달한다고 한다.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2270 호는 민생 목적 이외에는 북한과 석탄을 사고파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