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겠다” 넥센 최원태, 데뷔 첫 승 달성

입력 2016-07-01 21:59 수정 2016-07-01 22:14
뉴시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원태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원태는 이날 직구와 커브를 적절히 배합해 KIA 타선을 요리했다.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등판 전 느낌이 좋았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는데 긴장됐다”며 “포수 (박)동원이 형을 믿고 던졌다. 첫 승을 꼭 올리고 싶었는데 기분이 좋다.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이날 3회 타선의 폭발로 빅이닝을 장식했다. 4회에는 고종욱이 시즌 5호포를 터뜨리며 KIA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흔들었다. 지크는 3⅔이닝 동안 무려 13피안타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는 타선이 조금 늦게 터진 게 아쉬웠다. 전체 안타 수에서도 14-16으로 넥센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KIA는 9회 4점을 뽑아내는 등 6회 이후 총 7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은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막내 최원태가 잘 던졌고, 야수 선배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했다.

한편 이날 6480일 만에 ‘타이거즈’ 복귀전을 치른 임창용(KIA)은 ⅓이닝 1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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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