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 내놔…내 다리 내놔… 화암동굴 야간공포체험으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내세요.”
강원도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화암동굴 야간공포체험’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화암동굴 야간공포체험 프로그램은 2007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9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정선군 대표 피서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공포체험은 소형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진행된다. 동굴 곳곳에 숨어있는 귀신, 도깨비와 한바탕 소동을 벌이며 1803m의 어둡고 으슥한 동굴을 1시간 10분정도 탐험하게 된다.
처녀귀신을 비롯해 저승사자, 늑대인간, 강시 등 다양한 분장을 한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불쑥 튀어나와 놀라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씻은 듯 사라지게 된다.
공단은 이번 여름특집 공포체험 기간 동안 ‘화암카트체험장’과 ‘천포금광촌’ 화암동굴 야간개장, ‘음악 동호회 릴레이 콘서트’, ‘야간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약 및 문의는 정선군시설관리공단(033-560-3410)으로 하면 된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무더위는 화암동굴 야간공포체험로 해소하세요
입력 2016-07-02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