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극장가 홍일점 강예원, 남배우들과 흥행 결투!

입력 2016-07-02 01:30
'트릭'의 강예원

7월 극장가, 성 대결이 뜨겁다. 각각 충무로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배우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홍일점 강예원의 활약이 주목된다.
2016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다룬 ‘트릭’의 강예원이 ‘부산행’의 공유와 ‘제이스 본’의 맷 데이먼과 붙어 한판 흥행 결투를 벌인다.

13일 개봉하는 ‘트릭’은 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와 이에따른 방송의 왜곡과 조작을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창열 감독은 “사회의 냉혹한 시스템 앞에서 자신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합리화 시킬 수 있는 사람들의 이기주의를 ‘트릭’이라는 영화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한다.

강예원은 영화에서 이정진, 김태훈과 호흡을 맞춘다. 이정진은 ‘트릭’에서 시청률에 목숨을 건 휴먼 다큐멘터리 PD '석진'으로 돌아와 광기 어린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 김태훈은 전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도준'으로 분해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강예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 곁을 지키는 순애보적 아내, 그러면서 동시에 점차 방송 인기에중독되어 가는 여자 ‘영애’로 분한다. 물오른 연기로 인간의 양면성을 소름끼치도록 리얼하게 연기할 것이라고.

스토리는 이렇다. 2004년, '쓰레기 만두파동' 사건을 보도한 기자 '석진'. 그는 해당 회사 사장의 자살 이후, 오보로 밝혀져 보도국에서 퇴출되고 만다. 시한부 암환자 '도준' 그리고 지극 정성으로 남편을 간호하는 ‘영애’. 교양국 PD로 복귀해 휴먼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석진'은 '도준'과 '영애'를 주인공으로 한 ‘병상일기’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게 되고….

세 배우의 열연에 더해 전국민을 상대로 한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라는 신선한 소재가 짜릿한 서스펜스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지난해 12월 ‘트릭’ 촬영 당시 강예원은 여러 겹을 껴입어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 ‘내복 노하우’로 연기 투혼을 불살랐다는 후문이다.
'부산행'의 공유

5일 개봉하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로맨스 전문 배우 공유가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보여줄 터프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제이스 본'의 맷 데이먼


맷 데이먼 주연의 '제이스 본'은 28일 개봉한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밖에 숨겨져 있던 과거를 둘러싼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