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40·KIA 타이거즈)이 6480일 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다.
KIA 김기태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임창용의 등판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어떤 상황이 오든 실전점검 차원에서 임창용을 등판시킬 계획이다. 승패와 세이브 상황에 관계없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지난 3월 KIA 유니폼을 입은 뒤 2군에서 몸 관리를 해왔다. 임창용의 해태 타이거즈 시절 마지막 등판일은 1998년 10월 4일이다. 당시 임창용은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소화했다. 홈경기는 아니지만 18년 만에 고향팀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임창용은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경험이 많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는 임창용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배우길 바란다”고 임창용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지크 스프루일을 예고했다. 지크는 올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넥센은 선발투수 최원태를 내세워 이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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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