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약류 진통제 복용’ 아두치 퇴출… 웨이버 공시

입력 2016-07-01 17:26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31)를 퇴출했다.

 롯데는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아두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앞서 KBO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한 아두치에 대한 제재 내용을 롯데에 통보했다.

 아두치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 9.2.2항에 의거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36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아두치는 정규리그는 물론 퓨처스(2군)리그에도 출전할 수 없다.

 아두치는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롯데는 지난 30일 “KADA 주관으로 5월 21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옥시코돈 성분이 아두치의 체내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옥시코돈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이다.

 이에 롯데는 아두치의 사실상 방출을 결정했다. 롯데는 “아두치는 성실하고, 팀 융화를 위해 적극적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아두치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빠르게 영입할 계획이다.

 KBO는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롯데도 추후 제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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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