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남 패싸움에 휘말려서… 억울한 폭행 입건

입력 2016-07-01 14:15 수정 2016-07-01 14:19
뉴시스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32)이 남의 패싸움에 휘말려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용준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달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용준은 지난 5월 8일 오후 11시쯤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패싸움을 하던 A씨(31)가 자신 쪽으로 넘어지자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자신의 동석자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다른 테이블에 있던 B씨(37) 일행 4명이 “조용히 하라”고 항의했고, 결국 양측의 싸움으로 번졌다.

패싸움이 벌어지던 도중 A씨가 넘어지면서 김용준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떨어뜨렸다. 김용준은 “왜 당신들끼리 싸우면서 우리에게 피해를 주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당신은 뭐냐”며 다가오는 A씨를 김용준은 발로 가격했다.

경찰은 “처음부터 김용준과 A씨의 갈등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김용준의 폭행 혐의는 인정된다”며 “양측이 합의를 하지 못해 김용준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패싸움을 벌인 A씨와 B씨 측 일행 6명을 공동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김용준 소속사 CJ E&M 측은 “앞선 시비가 커진 상황에서 김용준이 잘못 엮여 일이 커진 것”이라며 “당시 술자리에서 상대측의 위협이 있었고 이에 대한 방어차원의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미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하지만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이 계속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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