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산업은행, 사실상 천문학적 부실의 공모자”

입력 2016-07-01 14:13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분식의 징후가 곳곳에 나타났음에도 보유중인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도 활용하지 않았고, 외부 전문가의 말(안진회계법인)만 믿었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밝힌 이유가 ‘실무적 착오' 입니다"라며 "2011년 이후 민간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대출을 줄이거나 중단했음에도 국책은행들은 대출을 늘려갔습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왜 그랬을까요?"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제표가 계속 흑자여서 부실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주장 합니다만, 흑자였다고 주장한 기간, 돈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상 천문학적 부실의 공모자들이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