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선원 2명에게 참혹하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원양어선 ‘광현803호’(138t)의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시신이 1일 오후 국내로 운구 될 예정이다.
1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세이셸 국립병원에 안치된 이들의 시신은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통해 이날 오후 4시 5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곧바로 시신은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은 시신이 안치되면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힌 뒤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광현호에서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국내로 압송된 살인 피의자 B(32)씨와 V(32)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이들이 구속되면 범행 동기와 경위, 공범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선장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선원 2명은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위해 부산지법에 도착해 “선장을 살해한 이유가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혐의 사실을 부인 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광현호 선장 시신 1일 오후 국내 운구
입력 2016-07-01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