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일 70대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한 중국인 A씨(30)와 B씨(28)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나머지 일당 2명을 쫓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지난 3월 28일 경찰관을 사칭해 C씨(75) 등 2명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해 “당신 통장이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통장의 돈을 찾아놓고 우리가 보내는 경찰에게 돈을 건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C씨 등을 찾아가 “돈을 안전한 곳에 보관한 뒤 보관 계좌와 카드를 주겠다”고 속여 돈을 보관한 계좌번호와 카드가 들어있는 빈 서류봉투를 건네는 수법으로 2800만원 상당의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서류봉투에 남겨진 지문을 확보해 통신 수사 등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 등을 붙잡아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70대 상대 보이스피싱 사기 구속
입력 2016-07-01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