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자 초등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30대 외국인 피의자가 13일간의 추적 수사 끝에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여청수사팀은 지난달 동두천시에서 아프리카 토고 출신 여자 초등학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혐의(강제추행)로 나이지리아인 A씨(33)를 29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30분께 동두천 보산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초등학생 B양의 팔을 잡아당기고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양이 팔을 뿌리치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이지리아 출신 A씨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해 13일 만에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A씨를 검거했다.
토고 출신인 B양은 부모와 함께 동두천에 거주하며 한국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 28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A씨가 지난달 27일로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토고 출신 女초등생 추행한 30대 외국인 13일 만에 검거
입력 2016-07-0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