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재 모은행은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로자가 매년 약 50여명 증가한다. 이로 인해, 피크타임대의 고객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육아기 여성인력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일·가정 양립을 실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자체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육아 휴직 6개월 경과 직원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근무를 제안하여 정상복귀 전 Soft-Landing(연착륙) 기간을 부여함으로써 여성의 경력단절로부터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기업에서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함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 등의 고용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연장근로와 숙련인력의 이직률도 감소해 직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한 공공부문 수요조사에 따르면 총 30만1533명이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3만1659명(10.5%)이 3년 이내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을 원하였다. 그중 30대가 5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성별·연령별로 3년 이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희망하는 비율은 30대 여성(18.8%), 30대 남성(13.7%), 20대 여성(10.9%), 40대 여성(8.8%), 20대 남성(7.5%) 순으로 나타났다.
16년 1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15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시간선택제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나타났다. 5점 척도 기준으로 신규채용 근로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4.3점,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근로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4.4점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를 운영하는 기업의 만족도는 15년 상반기 4.05점에서 15년 하반기에는 4.4점으로 상승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는 달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는 공공부문의 전환형 시간선택제 선도, 전환형 시간선택제 재정지원 강화, 민관합동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으로 근로자가 필요할 때 근무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일하는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지난 29일 시간선택제일자리 우수기업인 에어코리아를 방문해 일·가정양립과 여성경력단절예방을 위한 전환형 시간선택제일자리 지원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시간선택제, 일가정 양립 핵심 정책… 직원 및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입력 2016-07-01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