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 지역 의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용역 검증을 하기 전에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재옥 대구시당위원장과 이 지역 의원들, 권 시장 등은 오전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의 대구공항 존치 결정으로 K2 공군기지 이전은 대구공항과 K2기지가 함께 이전하지 않는 한 사실상 불가하게 됐다”며 “대구시민들은 신공항은 물론 그토록 염원한 K2 이전마저도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으며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는 대구시와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검증단의 신공항 용역 검증 작업에 적극 협조하라”며 “이번 사태를 초래한 정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구공항 존치와 K2 이전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권 시장은 “대구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 대구는 부글부글 끓고 수없이 항의 전화, 문의 전화가 오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TK 의원들, “김해공항 확장안 용역 검증하겠다”…권영진 “대구민심은 폭발 직전”
입력 2016-07-01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