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 현상이 처음으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현재 남극 상공 오존층 구멍의 크기는 2000년의 크기와 비교할 때 400만㎢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합친 넓이와 비슷한 규모이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오존층 구멍 크기가 줄어든 것은 오랜 동안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을 규제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또 화산이 오존층 파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화산 폭발로 분출되는 유황 성분이 오존층 파괴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지난해 칠레 칼부코 화산 폭발이 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 현상을 촉진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