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사실을 맹렬히 공격했던 새누리당의 가족 채용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7월1일자 신문 <여의도 보좌관 열흘새 수십명 '증발'>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새누리당 박인숙(서울 송파갑),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한선교(경기 용인병), 박대출(경남 진주갑), 송석준(경기 이천), 강석진(경남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서울중랑갑), 추미애(서울 광진을),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등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보다 새누리당의 가족 채용 사례가 훨씬 많다는 이야기인데, 며칠 전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의 돌발 제안이 오버랩됩니다. 하 의원은 사흘 전(6월 28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새누리당 의원도 전원 자체 조사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라며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요. 그러자 하 의원은 "자체조사를 해서 가족 채용 등 문제를 밝히자는 것"이라며 "만약 우리 당이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고 앞으로 가족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과 입장을 세우는 등 혁신의 계기로 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원회관에서 우리 의원실에 친인척과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해서 진실을 먼저 알려드린다"며 "시댁 부모님의 양녀로 들어오신 분의 자녀가 9급 비서로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는 "말 못할 시댁의 가족사지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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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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