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새 MC 엄지인 아나운서, 첫 방송서 소감 전해

입력 2016-07-01 09:04

엄지인 아나운서가 1일 KBS1 ‘아침마당'에서 MC가 된 소감을 전했다.
18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다 지난달 30일 하차한 이금희의 자리를 이은 엄지인 아나운서는 이날 윤인구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췄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7월의 첫날이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첫날 첫 만남은 떨린다. 내 옆에 ‘아침마당’에 첫 데뷔하는 분이 있다. 엄지인 아나운서를 소개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오늘 아침에 TV를 켜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아침마당’에서 오늘 처음 인사드리게 됐다”면서 “낯섦이 설렘이 되고, 설렘이 기쁨이 될 때까지 매일 아침 여러분과 함께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면서 즐겁게 아침 시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애교 섞인 부탁을 덧붙였다.

한편 이금희의 하차 이후 ‘아침마당’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금희 없는 ‘아침마당’은 상상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수백여건 올렸다. 특히 18년 동안 진행한 방송에서 마지막 인사도 짧았던데다 꽃다발 등 예우를 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엄지인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는 비용절감을 위해 외부 MC 대신 내부 아나운서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