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횡령혐의로 감사받은 대학교수, 전북 완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7-01 08:48
연구비 횡령 혐의로 감사를 받던 대학교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5분쯤 전북 완주군 한 아파트에서 전북 모 대학 교수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과 동료 교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 교수는 경찰에서 “학교로 배달된 물건을 A씨에게 전하기 위해 연락했다가 휴대전화를 받지 않아 부인과 함께 자택을 방문했는데 A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올해 초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감사를 받은 이후 힘들어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과 외부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가 없는 점으로 미뤄 신병을 비관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