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레리나 이상은,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수석무용수 승급

입력 2016-07-01 08:39

한국 발레리나 이상은(30·사진)이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가 됐다.
젬퍼오퍼발레단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단원 승급을 발표하면서 제1솔리스트인 이상은이 다음 시즌부터 수석무용수로 승급한다고 밝혔다.  젬퍼오퍼발레단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독일의 명문 발레단 가운데 하나다.

선화예고를 졸업한 이상은은 2007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해 솔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010년 젬퍼오퍼발레단으로 이적했다. 입단 1년 후인 2011년 ‘라 바야데르’의 감자티 역으로 발탁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2013년 솔리스트와 수석무용수의 중간 단계인 퍼스트 솔리스트로 승급한 바 있다.

이상은은 국내 발레리나로는 드물게 181㎝의 장신인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선 장신의 경우 좋은 배역을 맡거나 파트너를 찾기가 어렵지만 해외 발레단은 워낙 장신이 많은 만큼 전혀 핸디캡이 되지 않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