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29)이 개인 통산 100홈런, 그리고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황재균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긴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7대 6으로 역전승했다.
황재균은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앞서 1-6으로 뒤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의 차우찬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긴 솔로포를 때렸다. 개인 통산 100홈런이었다. 황재균은 홈런 2개로 자신과 팀의 명장면으로 만들어 사직구장의 주인공이 됐다.
황재균은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 통산 100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모두 기록할 수 있었다”며 “9회말 2사에서 손아섭이 2타점을 냈을 때 오늘은 도저히 질 것 같지가 않다는 이야기를 동료들과 나눴다. 그만큼 느낌이 좋았다. 타석에 들어섰을 때 빠른 공만 노리고 있었다. 좋은 타이밍에 맞아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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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