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30일 교수 시절 대학원생 인건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현 수석은 “오히려 우리 대학원생들의 학비 해결과 생활비를 위해 개인 컨설팅 프로젝트의 재원을 더 투입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저는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현 수석은 이날 배포한 입장을 통해 “기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가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의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모든 대학원 학생들의 학비를 전액 책임지고 석사와 박사급에 따라 일부 생활비까지 인센티브 형식으로 안정적으로 지급해 왔다”며 “제가 수주한 정부 프로젝트의 인건비를 다 더해도 매년 제 랩에 있는 대학원생들의 등록금과 보조 생활비를 충당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저의 전문성으로 진행되는 민간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부족분을 늘 메워왔다”고 했다.
현 수석은 또 “부족분을 메워주고 인센티브를 나눠주는 부분에서는 자율적으로 조정이 늘 있었다는 사실 정도는 저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세부적으로 어떻게 조정되고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현대원 미래수석, 대학원생 인건비 사용의혹 보도에 "사실무근" 반박
입력 2016-06-3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