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미단시티, 도시공사 보유 땅 매각 관심고조

입력 2016-06-30 17:46 수정 2016-06-30 17:48

인천도시공사(사장 김우식)는 약 2400억원 규모의 보유용지를 30일부터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토지분양은 시중 부동자금 증가, 저금리 기조, 신규택지 공급중단, 영종하늘도시 공급 활황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의 훈풍과 정부 정책변화에 따라 공격적인 토지공급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판매하는 용지는 4개 지구 총 46필지(22만9000㎡)다. 이중 ‘영종 미단시티’는 사업규모가 크고 최근 부동산 훈풍에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고 있어 완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15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 당시 177필지 공급에 무려 6만4350명이 몰려 평균 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H10블록 ‘2010-501’ 지번의 필지에는 9204명이 몰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영종하늘도시 주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 17일 개찰한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용지 60필지는 평균 낙찰률 159%, 최고낙찰률 306%(근린생활 N12-3-3)로 모든 필지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영종하늘도시 북측에 위치한 미단시티는 이미 일반상업 및 단독주택용지 등 260여필지가 100% 완판된 상태다. 신규로 공동주택, 관광시설, 업무용지, 주차장용지 등 총 8개 필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매각예정 부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IC를 통해 들어오는 길목에서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3월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과는 직선거리로 2㎞ 내외에 위치해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약 5분 정도 걸릴 만큼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 또한, 영종역을 이용시 서울역(47.4㎞)까지 40여 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공동주택용지 2필지는 전체 1434가구에 전용면적 60~85㎡의 중소형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고, 건폐율 50%, 용적률 150%가 적용된다.

관광시설용지(문화2, 위락2)는 예단포 입구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경관과 바다조망이 좋은 장점을 살려 문화시설, 호텔 등의 건축이 가능하다.

전상주 인천도시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7년 만에 처음 분양한 ‘스카이시티자이’가 평균 청약경쟁률 2.23대 1을 기록된 데 이어 점포주택용지, 근생용지, 상업용지 등 233개 전 필지가 하루만에 완판되는 등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보유중인 미단시티를 포함한 각종 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좋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토지공급 입찰(추첨)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입찰(추첨)신청은 7월 12~13일, 개찰(추첨)은 14일, 계약체결은 7월 19~21일이다.

신청자격으로는 개인 또는 법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인 2필지 이상, 1필지에 2인 이상 공동 신청이 가능하다. 단, 동일인이 동일필지에 2회 이상 신청한 경우는 모두 무효 처리된다(032-260-5799).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