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교수 초청 ‘동네국제포럼’ 7월 2~4일 홍은동서 개최

입력 2016-06-30 17:42

진보학자인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한국학 교수를 초청, 세계 경제위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는 국제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번역협동조합은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울무용센터(옛 홍은창작센터)에서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2016 동네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회째인 올해 포럼의 주제는 ‘세계경제위기와 사회적경제, 그리고 골목경제’다.

첫 날인 2일 오후 2~5시에는 박노자 교수가 연희동 소재 대안학교인 ‘꽃피는학교’ 고등과정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계경제위기와 청년’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펼친다.

이어 동네국제포럼을 통해 기대하는 내용을 공유하는 토크쇼가 오후 6~8시에 열린다.

3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작은 노래를 함께 부를 때’를 관람하고 스페인 청년실업과 예술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 2~4시에는 간단한 축하공연에 이어 박노자 교수, 김대훈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장, 김성섭 마을기업 나무그늘협동조합 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메인 포럼이 열린다. 패널과 청중 구분 없이 대화하는 ‘원탁형 포럼’으로 진행될 메인 포럼 ‘물 건너온 손님과 골목경제이야기’에서는 세계경제위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향후 국제정세 변화가 한국 내 사회적경제 조직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교류·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4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경력단절여성과 골목경제’를 주제로 한 풀뿌리여성포럼이 진행된다.

번역협동조합은 올해 동네국제포럼은 대관부터 홍보물 제작, 운영비 마련까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모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포럼 참가 신청은 인터넷(goo.gl/forms/DdiiBSWezGJl73rj1)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번역협동조합 홈페이지(www.transcoop.net

)를 참고하면 된다.

번역협동조합은 통·번역 종사자들이 2013년 6월 창립한 조합으로 현재 번역가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