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습으로 최소 250명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 등이 사망했다.
이라크 팔루자 남부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IS 조직원 등 250여명이 사망하고 40여 대의 수송차량이 폭파됐다고 미국 ABC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여전히 공습 사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대변인 크리스토퍼 가버 대령은 “팔루자는 연합군에 의해 곧 전복될 것”이라며 “이라크 라마디에서 벌어졌던 격전과 비교해 격렬하지는 않다”고 했다.
팔루자에는 지역 경찰과 수니파 구성원들이 연합군을 구성해 IS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팔루자 인근에는 100여 차례가 넘는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폭격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 이후 24시간여만에 이뤄졌다.
미국 인퀴지터 등 매체는 수송차량에 민간인이 탑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미국 폭스뉴스와 ABC뉴스의 테러 사망자 보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RaniaKhalek)는 “미국 정부는 250명의 IS 조직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미디어는 의심없이 그대로 보도했다”며 공습으로 민간인이 다수 희생됐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