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동의 한 카페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30일 오후 2시30분쯤 강동구 천호동의 한 카페에서 여자친구 김모(22·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이모(24)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카페에서 일하던 김씨를 찾아가 대화를 하던 중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김씨의 목과 배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목격한 주변 손님들은 이씨를 의자로 내리쳐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압 도중 의자로 머리 쪽을 맞은 이씨 역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20대 남성 천호동에서 흉기 휘둘러… 2명 중상
입력 2016-06-3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