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012년 두 차례 미국 대선의 결과를 거의 완벽하게 맞춘 여론조사전문가 네이트 실버(38·사진)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확율이 80.3%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확률은 19.7%다.
네이트 실버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통계분석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 대선예측모델을 공개하고 클린턴이 당선될 가능성은 80.3%,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은 19.7%라고 발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지율 기준으로는 클린턴이 49.1%, 트럼프는 41.8%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버에 따르면 클린턴의 당선확률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통계분석을 했을 때 80.3%, 경제 자료와 역사 데이터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74%를 기록했다.
실버는 지난 2012년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족집게’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2012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332 대 206로 승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선 결과는 실버가 예측한대로였다.
2008년에도 실버는 미 50개 주 중 49개 주의 투표 결과를 정확하게 맞췄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