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쿨폴리스~여고생 성관계’ 특별조사단 출범

입력 2016-06-30 16:43
‘스쿨폴리스~여고생 성관계’ 의혹사건을 전담할 특별조사단이 출범했다.

경찰청은 부산 지역 학교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건 및 은폐 의혹과 관련해 경무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26명의 특별조사단을 편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 감찰담당관 등에 대해서도 은폐 의혹이 제기된 만큼 특별조사단장은 경찰청 소속이 아닌 조종완 경기남부청 3부장(경무관)이 맡았다.

조사단은 활동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장이 일절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조사단은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아도 되며 언론 브리핑 등도 모두 단장의 판단에 따라 하게 된다.

조사단 사무실은 부산경찰청 13~14층에 마련됐다. 조사단은 단장과 수사지도팀, 특별감찰팀, 홍보지원팀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수사지도팀은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여성청소년 전문경찰관, 변호사 자격증을 지닌 경찰관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특별감찰팀은 경찰청 인권보호관을 팀장으로 하고 감찰·감사 전문경찰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외에 학교전담경찰관의 운영 실태와 경찰 내부의 보고·조치체계 등을 분석한 제도적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조사 결과 잘못이 드러나면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조처를 할 방침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