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iercing, so my is going next to the other symbol of helping others - my stethoscope
— Dr Keith Grimes (@keithgrimes)
It's a very small (so rather British) , but I hope it will do for now.
— Heather Self (@hselftax)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각종 증오범죄가 급속히 늘자 영국 시민들이 이민자를 보호하자는 뜻을 담은 사진을 자발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2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캠페인은 영국에 사는 한 미국인 여성이 처음 제안했다.
이름이 앨리슨이라고만 알려진 그는 “이민자를 증오하는 행동을 목격할 경우 소리를 지르고, 동영상을 찍고, 경찰에 신고한 뒤 부상자를 돌보자”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옷핀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담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옷핀을 단 사진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앨리슨이 제안한 취지에 동의하고 행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WP는 옷핀의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하지않지만 이미 수천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A small addition to my clothing today for solidarity against racism.
— Albert Freeman (@AlbFreeman)
Ready to be your on the bus,in streets,wherever you are,my fellow foreign-born friends ❤️
— Dancing Psychiatrist (@Lollindialogue)
루마니아 신문사 ‘간둘’도 홈페이지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잔류’를 선택한 영국인을 루마니아가 입양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에는 루마니아인과 영국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루마니아인에게는 “(잔류를 선택한) 영국인을 입양할 의사가 있습니까”라고 묻고 영국인에게는 “루마니아로 이주할 의사가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이후 동의하는 영국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루마니아인에게 연결한다.
입양이 실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캠페인은 영국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만연한 인종차별 범죄를 겨냥해 화해와 포용의 정신을 퍼뜨리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3일 국민투표 이후 3일 동안 100건이 넘는 인종차별 사례가 보고됐다. “폴란드 기생충은 필요 없다”고 적힌 카드나 그래피티(낙서) 등 동유럽 출신 이민자를 겨냥한 것이 많다. 2007년부터 EU 회원국이 된 루마니아에서는 약 15만2000명이 영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브렉시트 찬성파는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WP는 유럽 곳곳에서 전개되는 캠페인들을 소개하며 “증오와 불관용을 유머로 이겨내자는 정신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보기]
☞
☞
☞
☞
☞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