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참가자, 음란·욕설 메시지 보내며 스토킹

입력 2016-07-01 00:05

사진=스토킹 의혹을 받고 있는 C씨가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모습


최근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출연자 C씨가 1년 전 한 여성을 스토킹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그가 피해여성 A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수위 높은 욕설과 음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사진=C씨가 A씨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

그는 “문자메시지 빨리빨리도 하네 *같은 *” “야 이 **아 죽여버린다” “전자발찌 차고 싶어” 등 폭언을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A씨를 대상으로 음란하고 가학적인 상황을 설정해 메시지를 보내며 괴롭혔다. 인격모독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다 또 “사랑해”, “보고싶다”, “너무 벅차다"며 돌변했다.

글에 따르면 지난해 7월쯤 C씨는 A씨가 일하던 카페에 매일 찾아왔다.인터넷 검색으로 A씨의 페이스북 계정을 알아낸 뒤 위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처음에 그는 “안녕하시오 낭자. 지난 학기 카페를 들락거리며 잠시 대화도 나눴던 OO라고 하오. 우연히 구글에서 낭자의 페이스북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반가웠소"라며 A씨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점점 이상함을 느낀 A씨가 “이런 메시지 보내지 말고 일하는 곳으로 찾아오지도 말라”고 하자  두 달 넘게 욕설과 음란 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했다.





C씨는 지난 5월 Mnet의 래퍼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래퍼 도끼가 불합격을 주자 “도끼씨가 뭔데요. 저를 평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엔 도끼씨가 저보다 못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특이한 줄만 알았는데 정말 미친 사람이었네” “저런 메시지를 받는 여자들은 얼마나 무서울까” “당시 실시간으로 피해여성이 올리던 글을 봤는데 (쇼미더머니 출연자와) 동일인물이라는 이야길 듣고 놀랐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