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전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투자 포지셔닝을 재평가한 후 현금과 안전자산 보유 비중은 늘리고, 위험 자산 익스포저를 줄이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경우 당장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없었지만 저금리 기조가 길게 지속된다는 점에서 금융기업을 비롯해 금리에 민감한 산업에 악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도 변수다. 지난 23일 국민 투표 결과 브렉시트 찬성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브렉시트 소식이 전해지자 경제 불확실성 탓에 전 세계 주가가 요동쳤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6월 셋째 주 기준으로 상승세를 기록했고, 외환 시장에서도 달러와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포나인금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브렉시트 등 여러 변수들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골드바나 실버바, 순금아기제품 등의 구입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자산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국제 금값이 상승세라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목적의 재테크용이나 선물용으로도 골드바나 돌반지를 많이 구입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금매입 시에는 실시간 국제 금 시세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되팔 때를 고려해 홀마크 인증과 999.9% 순도 및 정확한 중량을 체크하고, 국제가격 및 환율변동 폭을 최소화 해 안전한 시세로 판매, 매입하는 곳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포나인골드 관계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금 시세의 최초 고시가를 공개하는 금 거래소를 통해 매입하면 안전하게 금매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재우 기자
美 금리 인상 가능성·브렉시트…금테크 관심 쏠린다
입력 2016-06-30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