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퇴진과 관련 "책임정치는 무슨.... 책임정치는 당이 어려울 때 대선후보 이미지를 위해 어려움에 처한 당 대표의 책임 내려놓는 게 아닙니다"라고 했다.
이어 "욕을 먹어가면서라도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한 후, 그 다음에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음을 보여주어도 늦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몇몇 국민의당 의원 왈. 대권으로 직행하게 돼서 더 자유로워졌다고...."라며 "꿈보다 해몽이 좋다더니, 내 참, 그 조그만 당에서 2억짜리 미니 위기 관리도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 전체를 관리하겠다고 나섭니까?"라고 했다.
그는 "손학규 역할론? 손학규는 광 팔아야 할 때 이리저리 재다가 결국 못 팔았습니다"라며 "이미 판 끝났는데 손에 광 들고 있어야 뭐 합니까?"라고 했다.
진 교수는 "정동영 역할론? 정동영은 자신의 몸크기를 스스로 전국적 규모에서 아니라 지역적 규모로 줄여놓았습니다"라며 "그러니 당 대표 못해서 신당까지 꾸리신 그 분, 원이나 풀어 주세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