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새내기 자율고 출신 늘고 일반고·특목고 줄어

입력 2016-06-30 09:51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와 특수목적고 졸업생 비율이 줄어든 대신 자율고 출신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회균등전형으로 대학에 들어온 학생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 180곳의 신입생 선발 결과 등 21개 정보공시항목을 ‘대학 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신입생 중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등 기회균형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3만243명이었다. 전체 신입생 33만1419명의 9.1%에 해당한다. 지난해 2만7263명(8.1%)보다 2980명(1.0%p) 늘어난 수치다.
출신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줄고 자율고 졸업자 비율이 늘었다. 일반고 출신은 25만3915명으로 76.6%를 차지해 지난해 26만4231명(78.1%)보다 1.5%p 줄었다. 특목고 출신도 1만3731명(4.1%)으로 지난해(1만4천611명, 4.3%)보다 0.2%p 감소했다.
2016년 기회균형 선발 비율

 대신 자율형 공립고 등 자율고 출신(3만2682명, 9.9%)이 지난해(3만1494명, 9.3%)보다 0.6%p 늘어났다.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외국고등학교 등 출신 학생 비율도 지난해(4.2%)보다 늘어난 5.1%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일반고 수는 줄고 자율고 수는 늘어나면서 졸업생 수 비율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6학년도 신입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2013년에는 일반고 수가 전년 대비 4곳 줄었는데 자율고는 18곳 늘었다.
 현장실습은 지난해 6만6060명이 이수해 전년 대비 9.4% 늘어났다. 참여기업도 4만1846곳으로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학생 수는 올해 1117명으로 지난해보다 15.9% 늘었다. 채용 약정이나 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기존 학과에 접목하는 ‘주문식 교육과정' 학생은 7902명이었다. 대학이 기업에 이전한 기술은 3681건으로 전년 대비 20.8% 늘었다. 수입료는 619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국내 특허 출원은 1만6532건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해외특허도 2710건으로 4.8% 늘었다.
 시간강사 강의료는 1학기 기준 평균 5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국·공립대 시간강사 강의료는 평균 7만1000원, 사립대는 5만원이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