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박승춘 두둔하는 일 생기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왜?

입력 2016-06-30 09:44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승춘 처장을 몰아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번 일은 비난을 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일성의 외숙이 독립운동을 한 근거가 있다면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도 전에 사망했는데 서훈을 취소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저는 오히려 보훈처가 앞으로도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좌우를 떠나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다 인정하는 개방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연좌제가 폐지된지 오래인데 극우세력도 아닌 진보언론이나 야당에서 상대가 밉다고 이런 일을 시비하는 것은 원칙을 지키는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첨언을 통해 "솔직히 제가 박승춘 처장을 두둔하는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