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1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5%가 근무 중 퇴사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퇴사충동을 느끼는 이유로는 ‘낮은 급여, 나쁜 복리후생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깨달았을 때’(30.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사 동료 부하직원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을 때’(16.4%), ‘일이 재미 없고, 적성에 맞지 않을 때’(13.9%), ‘반복되는 야근, 격무에 시달릴 때’(10.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느낄 때’(10.4%)에도 퇴사충동을 느끼는 순간으로 들었다.
특히 워킹맘 그룹에서는 박봉보다는 ‘살림과 육아,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에 부친다고 느낄 때’(21.8%)와 ‘아픈 아이, 어린 자녀를 두고 출근할 때’(20.2%) 퇴사충동을 느끼는 비율이 더 많았다. 워킹대디 그룹에서는 ‘낮은 급여’(27.3%)와 ‘승진 누락, 나쁜 고과’(18.2%)가 퇴사충동을 느끼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퇴사충동을 느낄 때 직장인 5명 중 2명은 이직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퇴사충동을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묻자 30.3%가 ‘채용공고를 찾아보는 등 적극적으로 이직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13.5%는 ‘기업이 열람할 수 있도록 이력서를 공개해 두는 등 소극적으로 이직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반면 ‘사표를 던진다’고 답한 직장인은 1.4%에 그쳤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직장인 10명 중 9명 "퇴사 충동 느낀다"
입력 2016-06-30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