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몇몇 부적절한 일 발생...윤리기구 회부 징계”

입력 2016-06-30 08:55

새누리당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국민의식에 어긋나는 비정상적 사건들이 발생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크게 질타를 받고있다"며 "새누리당에서도 몇몇 부적절한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안에 따라 해당자를 조사하고 강화된 당 윤리기구에 회부하여 징계 등 제재를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중심 정치로 나아갈 길은 오직 혁신 뿐"이라며 "이제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관행을 용인해왔던 정치를 혁신해야한다. 새누리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세로 솔선수범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공멸한다는 생각으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며 "이는 새누리당 혁신의 이유이며 방향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는 어제 8촌 이내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보좌진 허위 임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의원들에게 보냈다"며 "정치권의 특권이라 느끼는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의논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명재 사무총장도 "8촌 이내 채용 금지와 보좌진 급여 반납 금지를 지시한 지침과 더불어 조속히 이를 시정하고 사례 발생시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했다"며 "일부 위원들의 유사 사례가 드러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우며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