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상대적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운 도내 콘텐츠분야 창업 초기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380억원 규모의 넥시드(NEXEED) 펀드를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넥시드(NEXEED)는 미래(Next)와 씨앗(Seed)의 합성어로 미래를 책임질 청년창업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자양분이 되는 자금을 의미한다.
도는 넥시드 펀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 시행에 맞춰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과 펀드 조성을 준비해왔다.
지난 5월 16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어니스트벤처스(유)와 ㈜보광창업투자를 1호와 2호 운용사로 선정했다.
넥시드 펀드는 창업 7년 이내 문화콘텐츠분야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게 된다. 특히 조성된 380억원 중 도 투자금액의 2배인 144억원 이상을 도내 창업 초기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도는 이와 함께 기존 투자지원 사업이 자금 지원에 치우쳤던 것을 보완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넥시드 엔젤투자지원센터’를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내에 설립되는 넥시드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유망 창업자 선발 데모데이 개최, 투자 및 입주지원, 전문 엑셀러레이터 간 협력, 엔젤투자자·엔젤클럽·벤처캐피탈(VC) 공동투자 등 ‘엑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넥시드 펀드를 통해 콘텐츠분야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엔젤투자 확대와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문화창조허브와 G-NEXT, 넥시드 엔젤투자지원센터 등 경기도가 보유한 창업지원 정책을 상호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넥시드 펀드를 아시나요?
입력 2016-06-30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