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본 책 ‘미래의 충격’( Future Shock), ‘제3의 물결’(The Third Wave)로 미래의 큰 변화를 예고해 주목을 받았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토플러는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가 운영하는 기업 토플러 어소시에이츠가 발표했다.
토플러는 1970년에 쓴 저서 ‘미래의 충격’에서 앞으로 사회가 과학, 경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획기적 진보를 이뤄 사회가 급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책은 수백만부가 팔렸고, 수십개 언어로 번역됐다.
그는 1980년 ‘제3의 물결’과 1990년 ‘권력이동’(Power Shift)에서도 컴퓨터에 의한 정보화 시대로의 진전과 사회권력 분화를 전망했고, 대부분 들어맞았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는 사회는 계속 변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변화는 단순히 삶에 필요한 일이 아니라, 변화 자체가 바로 삶이다(Change is not merely necessary to life, it is life)”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또 “미래는 언제나 늘 빨리 다가올 뿐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찾아온다(The Future always comes too fast and in the wrong order)”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