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물결’ 등 미래를 내다본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87세로 숨을 거뒀다.
블룸버그통신은 토플러가 아내 헤이디와 함께 창립한 상담업체 토플러어소시에이츠 발표를 인용해 토플러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토플러는 세계경제가 생산기반에서 지식정보기반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20세기에 일찍이 예측했다. 특히 ‘정보화 시대’(Information Age)라는 용어를 만들어 처음 사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자오즈양 전 중국 국무원총리 등이 토플러의 이론을 받아들여 1980년대와 1990년대 아시아에서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