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이현이 순백의 발레리나로 변신했다.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연출 이강현)’에서 밝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강지유 역을 맡은 소이현이 빛나는 미모에 8등신 자태를 자랑하는 발레리나로 열연했다.
키이스트 공식 포스트(http://post.naver.com/keyeastofficial)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소이현은 하얀 발레복 차림에 왕관을 쓴 채 발레 동작에 열중하고 있다. 극 중 발레리나를 꿈꾸던 전도유망한 학생 시절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세월을 역행하는 듯한 우월한 미모와 가늘고 매끈한 각선미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소이현은 극 초반 등장하는 발레 장면을 위해 틈틈이 레슨을 받으며 연습에 매진한 끝에 우아한 백조를 연상시키는 발레리나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손 끝 하나 시선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연출하며 촬영에 임해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첫 방송된 ‘여자의 비밀’에서 소이현이 연기하는 강지유는 밝고 순수한 천상 여자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아버지의 죽음, 소중한 아이를 빼앗기는 시련을 거치면서 강인하게 변해가는 인물이다. 애끓는 모성애와 처절한 복수 등 자신을 둘러싼 비극의 실타래를 풀어내기 위해 점차 변모하는 입체적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소이현은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후아유’, ‘쓰리데이즈’ 등 작품마다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만큼 이번 ‘여자의 비밀’에서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