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성수기인 여름에 서울시내 여러 공원에서 상시와 임시를 포함해 총 513면의 캠핑장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올 여름 공원 내 정식 캠핑장 외에 서울숲, 양지시민의숲 등 공원 4곳에서 공원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형 임시 캠핑장 84면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형 캠핑장은 캠핑 수요가 많은 7월 2일부터 8월 28일까지 금~일요일(1박2일 기준 1~2회)에 운영될 예정이다. 난지도 노을공원(152면), 중랑캠핑숲(47면), 강동그린웨이(80면), 서울대공원(150면) 등의 상시 캠핑장에 비해 전기 사용, 개수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영화상영, 문화공연, 생태 체험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재시민의숲에는 어린이놀이터와 바닥분수가 있고 나무 그늘 아래 설치한 야외 도서관이 있다. 서울숲에서는 곤충식물원, 나비온실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야간 곤충 탐사, 천연모기약 만들기 등 생태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있다.
송파구 장지근린공원 캠핑장 주변은 유아숲체험장이 있어 캠핑을 즐기며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구로구 천왕근린공원 캠핑장은 공원 중앙에 큰 연못이 있어 수생태계 체험을 할 수 있다. 인근 연지공원~천왕산으로 연결되는 산책코스도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심 내 위치한 여름캠핑장인 만큼 차량 이용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짐과 쓰레기 등을 확 줄이는 자연 친화적인 소박한 캠핑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여름 서울 도심 공원서 캠핑 어때요?…상시·임시 캠핑장 513면 운영
입력 2016-06-30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