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전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북한군은 연평도에서 12㎞ 정도 떨어진 서해 NLL 이북 지역의 '아리도'에 우리 군을 감시하기 위한 영상장비와 레이더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평도에서 4.5㎞ 가량 떨어진 '갈도'에는 방사포 진지가 완공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은 서해 NLL 이북 지역의 아리도와 갈도 등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병력 이동 등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서해 NLL 일대 북한군 동향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북한군이 이 지역에 특수부대원을 배치, 우리 어선을 나포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감시 전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병력 구성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